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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 요시노 겐자부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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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 요시노 겐자부로

gangwan 2024. 1. 2. 13:47
 사람으로 태어나는 한, 어린아이는 어린아이 나름대로 또 어른은 어른대로 여러 가지 슬픈 일과 괴로운 일, 아픈 일을 겪으며 살아간단다. 슬픔과 아픔이 즐거울 수는 없어. 하지만 사람은 슬픔과 아픔을 겪기 때문에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알게 된다고 생각해. (중략)
 우리는 몸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아플 때 알 수 있어. 만일 몸에 이상이 생겼는데도 하나도 아프지 않다면 병은 발견할 수도 없고, 상황에 따라서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어. (중략)
이와 마찬가지로 마음이 아픈 건 우리가 정상적인 정신상태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알려 주는 신호라고 볼 수 있단다. 그리고 우리는 마음이 아플 때 인간이 본래 어떤 존재였는지 마음에 새기고 생각해 볼 수 있지.

 사람이 다른 사람과 조화롭게 살지 못할 때 아파하는 까닭은 사람이 본래 다른 사람과 함게 조화롭게 살아가는 존재로 태어났기 때문이 아닐까. (중략) 우리 사람이 마음에 가장 깊은 상처를 입고, 눈에서 가장 쓰라린 눈물을 짜낼 때는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절실하게 깨달을 때란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떻게든 변명을 만들어 내 실수를 덮어 보려고 한단다. 하지만 코페르, 이 세상에서 오직 사람만이 자신이 잘못한 일은 인정하고 그 아픔을 받아들일 수 있단다. <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中>